인천 동구(구청장 허인환)는 아동이 자신과 관련된 일에 손쉽게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아동전용 의견함인 ‘파랑새 우체통’을 제작하여 지난해 11월부터 설치 운영하고 있다.

   파랑새 우체통은 아동이 직접 제작과정에 참여하여 탄생한 것으로 현재 송현초, 서흥초, 동산중, 고등학교 등 3곳에 설치되어 있다. 지난해 12월 초부터 현재까지 10건의 아동 의견서가 구에 도착했다.

   구는 접수된 아동의견서를 검토해 그 중 6건의 사업에 아이들의 목소리를 반영했다. 송현초등학교 병설유치원 통학로 차량과속 단속 카메라 설치, 골목길 가로등 증설, 학교 앞 문방구 불량식품 판매 단속, 벤치 추가 설치를 통한 쉼터 조성 등이 동구 아이들의 작품이다. 구는 파랑새 우체통에 접수된 의견서를 매주 수요일 수거, 관련부서에 해당의견을 전달하고 검토의견을 구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.

   동구는 파랑새우체통 이외에도 구청홈페이지 ‘나도 한마디’ 게시판을 통해 아동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학교 방문을 통해 해당 사항들을 안내하여 보다 많은 아동이 의견을 제시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.

   구 관계자는 <파랑새우체통이 아동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에 큰 역할을 하고 있으며, 앞으로도 아동들의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될 수 있는 다양한 소통 창구를 만들어 아동의 권리가 보장되는 아동친화도시 인천 동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.>고 밝혔다.